보물섬 프로젝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예비예술인 현장연계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알탄숙흐(Altan Sookh)-모란:유목적 예술거리> 프로젝트는 총 7개의 하위 프로젝트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이 중 성호시장에서 펼쳐지는 본 전시는 <보물섬_청년예술창작소> 프로젝트로 <보물섬 ; 노를저어라!>라는 제목의 미술전시입니다. 보물섬 프로젝트는 성남 내의 유휴공간을 찾아 작가의 오픈아틀리에를 만들어 미술작품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성호시장에서의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들과 기성세대들과의 소통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시장과 예술가들이 만나 함께 시대를 기록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공간기획팀 : 김민수, 김태현, 안효찬, 이효재, 최영재, 최하람, 하승호
영상제작팀 : 배석진, 김성민, 이다연, 오준석
디자인팀 : 김보현, 김윤서, 박서연, 신진, 김지수, 심재민, 이채현, 이선영
Treasure Island Project
<Arts Council 2023 Pre-Artist Field Collaboration Support Project> includes the <Altan Sookh - Moran: Nomadic Art Street> project, which consists of a total of 7 sub-projects. Among them, the exhibition held in Sung-ho Market is part of the <Treasure Island_Youth Art Studio> project, titled <Treasure Island; Sail Away!>, which is an art exhibition. The Treasure Island project aims to find unused spaces in Sungnam city and create open studios for artists to install their artworks. Through this exhibition in Sung-ho Market, we hope to promote communication between young artists and established generations. Furthermore, we hope that this project will showcase a new way for the local market and artists to meet, record the times, and grow together.
Space Planning Team: Kim Min-soo, Kim Tae-hyun, Ahn Hyo-chan, Lee Hyo-jae, Choi Young-jae, Choi Ha-ram, Ha Seung-ho
Video Production Team: Bae Seok-jin, Kim Sung-min, Lee Da-yeon, Oh Jun-seok
Design Team: Kim Bo-hyun, Kim Yoon-seo, Park Seo-yeon, Shin Jin, Kim Ji-su, Sim Jae-min, Lee Chae-hyun, Lee Sun-young
보물 (寶物): 썩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배로운 물건
SUM : 합, 합계, 총계, 총합, 전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보배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이들이 있다. 이 소중한 것들이 때로는 세상에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시장(市場)에서 사장(死藏) 되기도 한다. 동시대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의 이야기 장터는 아이러니하게도 시대가 요구하는 정량적 지표의 평균값을 갉아먹는다는 이유로, 장(場)에서 배제되고 있다. 현재 몇 안 되는 예술 창작소와 플랫폼들의 소멸 위기, 지원 예산 축소는 예술가들이 뭍으로 올라와 생존할 가능성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 보물들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은 가히 보물섬을 찾는 여정 같았다. 3개월간 성남의 유휴공간을 찾아다녔지만, 비용과 절차 등의 문제로 제약이 따랐고 우리의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표류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창작공간을 찾는 순서에서부터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파도처럼 다가왔다. 한참을 떠돌던 끝에 우리는 성호 시장을 발견했다.
과거의 모습과 앞으로의 변화, 발전을 모색하는 신구(新舊) 공존의 장은 우리 프로젝트의 도전과 닮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을 보물섬 삼아 닻을 내렸다.
이곳에 펼쳐진 보물들이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수집되어 오래도록 기억되길 희망한다. 미술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탐험을 제안한다. 그리고 함께 공진화(共進化)하길 바란다. 오늘, 함께 노를 젓는 우리의 노력이 시작된다면 더 멋진 모험과 보물섬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노를 저어라!
김민수
이독제독(以毒制毒), 아크릴 상자, 모스코드, 미디어, 28x22x36cm, 2023
"참 독하다." "참독하다." "참혹하고 지독하다." 다들 몸에 독을 품고 산다. 독이 넘쳐흐르면 기능 고장과 능률 저하를 야기한다. 그럼에도 적절한 독은 목표에 대한 방향성과 의지를 확고히 도와준다. 나는 참혹하고 지독함을 독하게 제독한다.
이독제독(以毒制毒), 아크릴 상자, 모스코드, 미디어, 28x22x36cm, 2023
"참 독하다." "참독하다." "참혹하고 지독하다." 다들 몸에 독을 품고 산다. 독이 넘쳐흐르면 기능 고장과 능률 저하를 야기한다. 그럼에도 적절한 독은 목표에 대한 방향성과 의지를 확고히 도와준다. 나는 참혹하고 지독함을 독하게 제독한다.
김보현
대물림되는 것, 양모, 망사 천, 노끈, 뜨개실, 아이소 핑크,
가변 설치
2023
비누는 쓰면서 작아져 조각되고 그 조각들을 모아 양파망에 넣으면 하나의 비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소소한 생활의 지혜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머니로부터 배웠듯이 어머니 또한 본인의 어머니를 통해 배운 것이다. 이렇게 대물려지는 것들은 마치 조각난 비누가 모이듯 조금씩 조금씩 쌓여 하나를 이루게 된다.
비누는 쓰면서 작아져 조각되고 그 조각들을 모아 양파망에 넣으면 하나의 비누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소소한 생활의 지혜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머니로부터 배웠듯이 어머니 또한 본인의 어머니를 통해 배운 것이다. 이렇게 대물려지는 것들은 마치 조각난 비누가 모이듯 조금씩 조금씩 쌓여 하나를 이루게 된다.
김성민
너가 새벽 1시에 전화를 받지 않았던 때 나의 눈에서, 혼합매체, 가변 설치, 2023
질풍노도의 시기, 혼합매체, 가변 설치, 2023
살면서 느낀 감정, 상황 등의 줄거리를 내러티브를 조형적 언어로 치환한 작품이다. 작품 자체를 감정의 왜곡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이 겪었던 특정 사건과 인물, 그 안에 여러 파편을 시각적 언어로 변환하고 여러 결합 방식을 통해 조형한 작품이다.
너가 새벽 1시에 전화를 받지 않았던 때 나의 눈에서, 혼합매체, 가변 설치, 2023
질풍노도의 시기, 혼합매체, 가변 설치, 2023
살면서 느낀 감정, 상황 등의 줄거리를 내러티브를 조형적 언어로 치환한 작품이다. 작품 자체를 감정의 왜곡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이 겪었던 특정 사건과 인물, 그 안에 여러 파편을 시각적 언어로 변환하고 여러 결합 방식을 통해 조형한 작품이다.
김윤서
Mooning, 소파, 퍼, 시바툴, 가변 설치, 2023
자신의 감정에 대한 경험과 현상을 탐구하여 작가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제시 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경험과 현상을 탐구하여 작가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제시 한다.
김지수
그래 우리는 팔 없는 불가사리들이야., 천에 혼합매체, 143x427cm, 2023
스스로의 팔들이 떨어져 나가다가 이내 그대로 멈추는 거지. 손을 맞잡을 수도, 누구를 끌어당기지도, 끌려가지도 못하게 되는 거야. 세상의 대부분이 팔 없는 불가사리가 되어 버렸어. 우리는 그저 그런 동그라미가 되어서 붙잡거나 붙잡히기를 바라며 빽빽 서럽게 엉겨 붙고 또 치근대고... 서로 팔이 없는 걸 확인하면 부딪히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거야, 그때 생기는 생채기들이 우리를 점점 둥글게 둥글게….
그래 우리는 팔 없는 불가사리들이야., 천에 혼합매체, 143x427cm, 2023
스스로의 팔들이 떨어져 나가다가 이내 그대로 멈추는 거지. 손을 맞잡을 수도, 누구를 끌어당기지도, 끌려가지도 못하게 되는 거야. 세상의 대부분이 팔 없는 불가사리가 되어 버렸어. 우리는 그저 그런 동그라미가 되어서 붙잡거나 붙잡히기를 바라며 빽빽 서럽게 엉겨 붙고 또 치근대고... 서로 팔이 없는 걸 확인하면 부딪히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거야, 그때 생기는 생채기들이 우리를 점점 둥글게 둥글게….
김태현
가치생성, 혼합매체, 가변설치, 2023
본디 세상의 모든 물질은 분자와 원자들의 배열로, 오로지 존재한다. 존재하는 것들의 연속인 이 세상에 가치가 발생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가치는 필요 당함으로써 생겨난다. 먼저 욕구가 있고, 그를 이루는 데에 무언가가 필요할 때, 무언가에 가치가 발생한다. 나는 이러한 ‘필요’를 ‘손길’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내어, 오브제에 가치가 생겨나는 순간을 표현하려 했다. 손길이 맞닿는 것을 욕망의 실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의 대체재로 사용하여, 수많은 손길이 쌓이는 것에서 무언가 다른 것이 생성되고 있는 느낌을 준다.
박서연
시선, 판넬에 유채, 145.5x112.1cm, 2023
타인의 시선으로 고통받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신을 지켜본다.
배석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은, FRP, MDF, 아이소 핑크, 동판, 석고, 가변설치, 2023
불현듯 나에게 던지는 질문,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스치는 바람처럼 다가온 질문에 날아든 작은 씨앗은 어느덧 뿌리를 내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 ‘잘’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한참을 말없이 있던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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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金, 숲, 캔버스에 유채, 22.7x14cm, 2023
"김(金)의 일렁거리는 검 녹 빛이 마치 숲의 흔들림처럼 느껴졌다. "나는 문득, 김이라는 식재료의 검 녹 빛의 일렁임에 사로잡혔다. 흐르는 옥빛이녹빛이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숲속의 하늘처럼 보였다. 그렇게 김과 숲의 시각적 유사성의 발견에서 이 작업이 시작되었다. 김과 숲은 닮은 점이 많다. 김을 가리키는 한자 金과 숲은 공교롭게도 생김새가 유사하다. 해초가 모여 한 장의 김이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된다. 서로 같은 녹 빛끼리 엮여서 직조된 하나이다. 그러니 사실상 金은 숲이 아닐까?
金, 숲, 캔버스에 유채, 22.7x14cm, 2023
"김(金)의 일렁거리는 검 녹 빛이 마치 숲의 흔들림처럼 느껴졌다. "나는 문득, 김이라는 식재료의 검 녹 빛의 일렁임에 사로잡혔다. 흐르는 옥빛이녹빛이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숲속의 하늘처럼 보였다. 그렇게 김과 숲의 시각적 유사성의 발견에서 이 작업이 시작되었다. 김과 숲은 닮은 점이 많다. 김을 가리키는 한자 金과 숲은 공교롭게도 생김새가 유사하다. 해초가 모여 한 장의 김이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된다. 서로 같은 녹 빛끼리 엮여서 직조된 하나이다. 그러니 사실상 金은 숲이 아닐까?
심재민
2023밀도 높은 삶을 위한 의식, 가변설치, 2023
음모론과 역정보의 범람으로 낮아진 세계의 밀도를 미술 행위를 통해 높이려 한다.
2023밀도 높은 삶을 위한 의식, 가변설치, 2023
음모론과 역정보의 범람으로 낮아진 세계의 밀도를 미술 행위를 통해 높이려 한다.
안효찬
운마뱀, 솜, PLA 필라멘트, 100x200x50cm, 2023
“사족이 많다.”라는 말을 자주 들어온 나는 도마뱀을 나의 페르소나로 생각하며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응해 진화하며 대처하는 모습을 편안하게 키치하게 해석해 표현했다.
운마뱀, 솜, PLA 필라멘트, 100x200x50cm, 2023
“사족이 많다.”라는 말을 자주 들어온 나는 도마뱀을 나의 페르소나로 생각하며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응해 진화하며 대처하는 모습을 편안하게 키치하게 해석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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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석
코끼리 코로 자물쇠 따기, 캔버스에 목탄, 유채, 145.5x97cm, 2023
당신에게 바치는 단 하나의 본보기, 혼합매체, 20x21.7cm 2023
넌센스의 넌센스' 그 자체이다.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 제목과 이미지의 조합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에 도달시켜 더욱 유연한 사고를 지니게 만든다.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하던 인간의 품격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고귀하던 인간은 품위는 현재, 떨어질 대로 떨어져 추하기 짝이 없다. 이들을 위해 인간과 닮은 피부를 지닌 가축 '돼지껍데기'를 이용하여 두상을 제작하며 그들을 끝없이 비웃고 경멸한다.
이다연
바깥, 석고, 50x50x100cm, 2023
나를 제외한 공간은 나의 밖, 나를 뺀 세상이기에 내 피부는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표면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존재들을 나를 통해서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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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Diary, 액자, 점토, 213x63cm, 2023
Sink Under Water, 캔버스에 레진, 30x40cm, 2023
자신의 기억과 감정의 왜곡, 충돌을 타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자아를 찾아간다.
채현
대왕구슬아이스크림, 스티로폼, 인공 잔디, 등산로프, 텐트 팩, 램프, 60x60x90cm, 2023
꼬꼬마 시절 나에게 인상 깊게 다가왔던 사물들을 이용해 만들었다. 등산을 즐기시던 할아버지 책장에 얼기설기 걸려있던 밧줄들로프들, 텐트를 칠 때 아빠를 도와 나르면 손에서 쇠 비린내가 나는 텐트 팩, 까끌까끌 인조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 누웠을 때 엉덩이와 등을 찌르던 그때 촉각을 상기하며 내 어린 시절 구심점을 표현해 보았다.
이효재
Made by itself, 혼합매체, 25x10x40cm, 2023
물성을 같은 물성으로 담는다. 예술이란 곧 인간으로 인간을 만드는 것이며 예술은 곧 인간이다.
최영재
E의 Iπ승 + 1 =0, 120호 canvas, 60x2x180cm, 2023
우리는 1%의 육체와 99%의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인데 나의 상상으로 이루어진 세상은 무궁무진하다. 우리의 머릿속은 존재하지 않는 허수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런 허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존재할 수 있다. 영혼이 없는 나는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최하람
반동형성 시리즈, PLA 필라멘트, 나무, 자석, 가변 설치, 2023
누구보다 평범해지고자 노력했지만, 평범함을 넘어 다른 형태의 특이점이 온 나. 이런 노력이 도리어 독특한 콘셉트로 굳어져 나에 대한 평가와 시선들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우연한 계기로 나를 쳐다보는 그들의 모습을 종이 혹은 프로그램 속 3차원 공간으로 옮겼고, 그 과정에서 완벽하게 묘사되지 못하고 발생한 변형과 왜곡이 쌓여 현재의 작업물이 되었다. 왜곡과 변형을 이용한 행위는 나의 또 다른 습관이자 작업이 되었고, 나아가 나의 강박을 가리는 또 큰 강박적인 행위로 자리 잡았다.
하승호
업데이트 및 종료, 혼합매체, 81x81x900mm, 2023
개인과 집단 그리고 사회적 현상에서 중간의 영역은 모호하다, 그리고 때로는 명확하다.
흔히 사회적 대립 갈등에서 회피적 중립을 유지하기도 하고 개인의 삶에서 결정의 순간을 유보하며 현상의 유지를 취하기도 한다.